인천 ‘히딩크-허정무 축구재단’ 설립

한진그룹 지원… 내년 센터 규모 등 확정

인천시는 ‘히딩크-허정무 축구센터’ 건립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재단 설립에 나선다.

 

14일 시와 인천 유나이티드 축구단 등에 따르면 축구 꿈나무 육성을 위한 축구센터 건립 사업과 운영 등을 맡을 ‘인천 히딩크-허정무 축구재단’ 설립을 추진 중이다.

 

현재 모두 20~30명 규모의 발기인을 모집한 상태이며, 내년 초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재단이 설립되는 대로 발기인 총회 등을 거쳐 축구 센터 위치와 건립 규모, 민자사업 추진 계획·전략 등을 확정할 방침이다.

 

애초 민간사업으로 추진했으나 민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차질을 빚다 최근 서구 북항 배후부지 개발사업 등 인천에서 각종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한진그룹이 지원을 약속해 급물살을 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시는 지난 2009년 거스 히딩크와 함께 총 사업비 252억 원으로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주 경기장과 서구 연희공원 등 21만㎡ 부지에 천연잔디구장(4면)·인조잔디구장(1면)·시각장애인전용구장(1면)·교육동·스포츠재활센터·숙소·유스호스텔 등을 계획했었다.

 

그러나 구장의 활용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올 초부터 전면 재검토해오다 현재 연희공원 10만㎡로 통일해 천연구장 3면과 인조구장 2면 등으로 규모를 축소하는 방안이 유력해지고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건립계획이나 재단 규모 등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조만간 구체화 될 것”이라며 “재단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보다 많은 기업이 참여하는 방법 등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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