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일부 학교들의 불법찬조금 모금 행태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경기도교육청이 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 9월까지 도내 10개 학교가 불법찬조금을 모금하다 적발됐다.
지난해는 4개 학교 적발에 그쳤지만, 올해 들어서는 9개월 만에 6개 학교가 적발됐다.
양평 A초교는 2학년 한 학급 학부모 16명이 학급회비 명목으로 1인당 2만씩을 모금해 스승의 날에 담임교사의 선물 및 교육활동 시 음식물을 제공하는 데 사용한 것이 지적됐다.
또 올 4월에는 광명의 B초교 1~2학년 학급대표 학부모들이 어린이날과 학생 생일 행사 등을 목적으로 36명에게 3만~5만원의 학급비를 모금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와 함께 수원의 C초교에서도 걸스카우트 어머니회에서 학생들의 간식비 명목으로 39명의 학부모에게 1인당 3만원씩을 모금했다 적발됐다.
한편, 도교육청과 일선 시·군 교육청은 불법찬조금 모금에 따라 해당 학교장과 관련 교사 및 운동부 코치 등 28명에 대해 경징계 또는 경고·주의 조치하고 모금한 찬조금을 반환토록 조치했다.
박수철·안영국기자 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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