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중기센터, G-FAIR 통해 해외 시장 물꼬 트다

경기도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 및 신흥 시장 진출을 위한 ‘2011년 대한민국우수상품전(G-FAIR)’이 오는 15~16일 양일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다.

 

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해외 G-FAIR’는 올해의 경우 지난 5월 인도 뭄바이, 9월 중국 심양에서 개최된 바 있으며 이번이 세 번째 해외 개최이다.

 

1천여개의 바이어가 참가한 인도 뭄바이 G-FAIR의 경우 1억달러에 달하는 상담 실적을 기록했으며, 중국 심양 G-FAIR 역시 7천만 달러가 넘는 상담 실적을 거둔 바 있어 이번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G-FAIR 역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쿠알라룸푸르 G-FAIR는 한-ASEAN FTA 수혜품목 중심으로 전시회가 운영돼 관세인하 품목에 중점을 두고 있는 유관분야 참가업체들에 획기적인 기회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G-FAIR 뭄바이, 인도시장 한류열풍 물꼬 트다

 

지난 5월 개최된 ‘2011 G-FAIR 뭄바이’에서는 대한민국 중소기업들이 인도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인도시장 선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5월18~19일까지 양일간 인도 뭄바이에서 개최된 전시회에 참가한 국내 기업들은 해외 1천5개사 바이어와 1억달러에 달하는 상담 실적을 올리며 성공적인 성과를 거뒀다.

특히 2011 G-FAIR 뭄바이는 개최 첫날부터 많은 바이어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참석 바이어 중 10%가 넘는 바이어들이 뭄바이에서 멀리 떨어진, 첸나이, 델리 등지에서 참석해 전시회의 높은 인지도와 호응도를 짐작게 했다.

 

화성시에 있는 바코드형 신용카드 단말기 업체 (주)에이엘에스는 이번 전시회에 참가해 인도 E사와 3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주)에이엘에스는 지난해 G-FAIR 뭄바이에 참가해 E사를 만난 바 있는데, 지난 1년간 바이어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현지에 맞는 제품을 개발해 이번 전시회에서 계약을 성사시켰다.

 

컴퓨터 책상, 자동화 책상 제조회사인 (주)예림컴퍼니도 뭄바이 소재 가구 취급 바이어 S사와 수출 상담을 갖고 컨테이너 60대를 선발주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으며, 풀림&누유방지 접착제 코팅 제품을 생산하는 나사록코팅(주)도 볼트 제작 바이어 K사와 수출상담 진행해 33만달러의 계약상담을 진행했다.

 

또 타카전문 제조회사인 (주)제일타카도 델리소재 N사와 수출상담을 갖고 현장에서 1만달러의 계약 체결했으며, 올해 총 10만달러의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의료용, 산업용 브러쉬 전문 제조업체인 비비트레이딩도 독일, 스위스 등 유럽 등지에 자회사를 보유한 치과, 산업용 세척 브러쉬 제조, 유통 업체 I사와 수출 상담을 진행한 결과 1천200달러의 주문제작 초기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

 

▲G-FAIR 심양, 대한민국 중소기업 동북아 지역 접수!

지난 9월22~25일 중국 심양에서 개최된‘2011 G-FAIR 심양’에서는 국내 우수 중소기업들이 동북아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동북아시장 판로개척에 물꼬를 텄다.

 

올해‘2011 G-FAIR 심양’은 2천15건의 상담건수와 7천312만9천달러의 상담실적을 거두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박람회에는 개최 4일간 총 2만여명의 바이어와 관람객들이 다녀갔으며, 중국 바이어는 물론 러시아, 몽골지역 바이어 등 동북아지역 바이어들이 참석해 국내 중소기업 제품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시큐리티 파킹시스템을 전문적으로 설계 납품하는 업체인 비전라이드(대표 이방훈·성남시)는 심양시 정부의 소개로 만난 정부 지정 바이어와의 상담을 통해 약 50만평 규모의 주차장에 약 9만달러의 주차시스템 설치 계약 체결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LED조명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인 에프엘테크놀로지(대표 이상준·오산시)도 중국 요녕성 안산시 조명제조 바이어와의 상담을 통해 약 10만달러 상당의 제품에 대해 요녕성 내 제품판매계약을 추진했으며, 어깨마사지 기기를 전문적으로 생산·유통하는 업체인 휴메이트(대표 김재호·수원시) 역시 I사와의 상담을 통해 신규 개발 제품에 대한 납품계약을 체결, 11월 중 약 5만달러의 제품을 선적할 예정이다.

 

이 밖에 벽재마감용 타일을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업체인 다원코퍼레이션(대표 박경수·남양주시)는 심양시의 장식전문업체와의 상담을 통해 약 6만달러 상당의 곤죽판넬에 대해 요녕성 전역에 대한 총 대리권 관련 협의를 추진했고, 홍삼중탕기를 제작하는 업체인 (주)씨앤전자(대표 전준호·파주시)도 중국 TV 홈쇼핑 업체와 입점에 대해 상담을 진행한 결과, 향후 거래가 성사될 경우 연 4만달러 내외의 제품에 대한 납품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G-FAIR(대한민국우수상품전), 신흥 시장 진출을 위해 쿠알라룸푸르 출격!!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 말레이시아 G-FAIR 전시장(Istana Hotel, Grand Mahkota Ballroom)에서 ‘2011 G-FAIR(대한민국우수상품전) 쿠알라룸푸르’를 개최한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총 63개의 중소기업이 참여해 현지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한-ASEAN FTA 발효로 인한 국내 중소기업에게 큰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FTA 발효 이후 2012년 말까지 전체 교역품목의 90%에 달하는 품목이 관세감면 혜택을 받게 됨에 따라 국내 기업의 가격 경쟁력이 상승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말레이시아 경제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소비자들의 구매력 확대 및 구매성향이 다양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류열풍으로 인해 한국제품의 인지도가 높아져 국내 기업의 현지시장 진출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는 것도 한국 중소기업이 현지 시장에 진출하는 데 있어 큰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이번 해외 G-FAIR 행사는 한-ASEAN FTA 수혜품목 중심으로 전시회를 운영, 관세인하 품목에 중점을 두고 있는 유관분야 참가업체들에 시장진출의 선점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주변 ASEAN 국가 바이어를 초청해 참가기업 수출상담 기회를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

 

경기중기센터 홍기화 대표이사는 “이번 G-FAIR 쿠알라룸푸르는 FTA 발효로 인한 경제적인 이득 이외에도 최근 한류열풍으로 인한 시장의 호의적인 반응을 볼 때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수 중소기업들이 신흥시장을 위한 개척의지가 매우 높고 바이어들의 관심도 높아 서로 윈-윈하는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jun@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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