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회사법인 (유)버미팜, 지렁이분변토 비료 입법화 성공

농업회사법인 유한회사 버미팜(대표 서병훈)이 지렁이분변토 비료 입법화에 성공했다.

버미팜은 지난 1일 개정고시된 ‘비료 공정규격설정 및 지정고시(농촌진흥청 고시 제2011-32호)’에 ‘지렁이분’이 기타비료로 신설됐다고 9일 밝혔다.

 

버미팜은 지난해 10월 비료공정규격설정을 신청한 뒤 유기선진국 지렁이분변토(wormcasting vermicast) 입법례 등의 수차례에 걸친 자료제출과 비료공정규격심의위원회 브리핑를 통해 국내 지렁이 사육 30년 만에 지렁이분변토를 비료관리법상 비료로 인정받는 쾌거를 이뤘다.

 

지렁이분변토는 식물여양분 공급 뿐 아니라 토양미생물 활성촉진, 영양분 공급능력 증대, 식물질병 및 해충방제, 식물생장조절인자(RGR) 생산, 전반적인 식물체 생육증진 등 비료적 가치와 생물학적 특성이 우수하다.

 

미국과 캐나다, 영국, 프랑스, 호주, 뉴질랜드, 쿠바, 인도 등 유기농업 선도국에서 친환경농자재와 비료로 각광받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비료공정규격이 설정되지 안아 농업적 이용에 제약을 받아왔다.

현재 버미팜은 지렁이분변토를 이용한 미생물제제를 생산하고 있으며 가정에서 배출되는 음식물쓰레기를 지렁이퇴비화해 안전한 먹거리를 직접 재배하는 자원순환형 도시농업을 구현하기 위한 지렁이사육장치를 비롯해 일선농가에서 발생되는 가축분뇨·농림부산물을 지렁이를 이요해 처리, 고품질비료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자연순환형 친환경 유기농업을 유도하기 위해 버미팜의 특허기술을 활용 중요사육요소인 온도·수분·통기성을 자동적으로 관리하는 유동화시스템개발, 도시농업 및 친환경농업을 위한 지렁이사육장치를 보급할 예정이다.버버미팜은 향후 일본, 미국,캐나다, 호주 등에서 시판되고 있는 지렁이의 혈전용해효소를 이용한 의약품·건강식품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병훈 대표는 “지렁이분변토가 비료로 인정되면서 국내 지렁이사육업계에 일대전기가 마련됐다.”며 “이미 알려진 토양개량과 농업적 이용이외에 오염토양복원, 하수정화, 의약품 등 산업소재 등의 새로운 기술이 세계 각국에서 개발·활용되고 있는 만큼 새로운 기술의 연구·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원재기자 chwj74@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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