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10곳중 4곳’ 교실서 밥먹어

도내 식당 설치율 지역 편차 심각… 포천은 100%

경기지역 초·중·고교 10곳 가운데 4곳 이상에서 학생들이 교실에서 밥을 먹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학교식당 설치율의 지역별 편차도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8일 이재삼 경기도의회 교육의원에 따르면 도내 2천166개 초·중·고등학교 가운데 58.5%인 1천264개교에서 학교식당이 운영되고 있다. 나머지 650개교(30.1%)는 교실에서 배식되고 있으며 248개교(11.5%)는 식당과 교실에서 병행배식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학교식당 설치율 100%인 포천, 97.1%인 동두천·양주에 비해 안산, 고양 등지에선 각각 18.1%, 30%를 보여 지역별 설치율 편차가 최대 81.9%를 보였다.

 

도내 25개 지역에서 설치율 40% 미만인 곳은 수원, 안양·과천, 부천, 안산, 군포·의왕, 시흥, 고양 등 7개 지역이며, 90% 이상인 곳은 양평, 동두천·양주, 연천, 포천 등 4개 지역으로 대체로 학생수가 많은 도심지역의 설치율이 낮았다.

 

용인은 130개교에서 학교식당을 운영해 도내 지역 가운데 가장 많았고, 안산은 19개교로 가장 적었다.

 

이 교육의원은 “학교 식당은 학생들이 한 공간 내에서 함께 급식을 하면서 질서의식을 함양할 수 있다”며 “특히 발달과정상 초등학생들에게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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