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직업교육정책 토론회 개최 ‘선 취업 후 진학’ 정부지원 등 필요
특성화고(전문계고) 학생들의 ‘선 취업 후 진학’ 정책이 실효를 거두려면 산·학·관 연계 직업교육을 강화하고 학부모의 인식 변화, 기업채용을 늘릴 수 있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 등이 구체화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인천시교육청과 이윤성 국회의원이 주최한 ‘인천 직업교육정책 토론회’가 특성화고 교장과 학부모, 중소기업 관련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7일 인천지방중소기업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최근의 ‘고졸 채용’ 확산 분위기를 반영하듯 지역 내 28개 특성화고 중 23개교 교장과 학부모, 중소기업 관련기관 등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발제자로 나선 이종윤 시교육청 직업교육담당 장학관은 “특성화고 졸업생의 취업이 잘되기 위해선 산·학·관 연계 및 교원들의 역량이 강화돼야 한다”며 “기업 역시 일자리 발굴과 임금 등에 차별이 없도록 처우개선에 노력하고 정부도 정책적 지원을 더 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기운 인천상공회의소 교육통상팀장은 최근 산업체 수요가 느는 보건, 관광, 서비스업 분야에 대한 직업교육 및 인력수급의 필요함을 강조했다.
고윤승 서울사이버대 교수는 “무엇보다 전문계고에 대한 학부모의 인식변화가 중요하고, 기업 또한 전문계고 출신 학생들이 학업을 지속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해 선 취업 후 취학이 정착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지혜 참교육학부모회 인천지부 사무국장도 “먼저 취업한 후 자기계발을 위해 대학에 진학함으로써 직업교육의 수월성과 계속성을 지원해야 한다”며 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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