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제55차 아시아·태평양항공사협회(AAPA) 총회 개최

아시아·태평양의 주요 항공사 대표가 지역 항공산업의 발전을 위해 8년만에 한국에 다시 모였다.

 

6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지난 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아시아나주최로 제55차 아시아·태평양항공사협회(AAPA) 총회가 열렸다.

 

AAPA 총회는 지난 2003년 대한항공 주최로 제주도에서 열린 적이 있다.

 

이날 총회에는 올해 AAPA 회장사인 아시아나항공 윤영두 사장을 비롯해 앤드류 허드먼 AAPA 사무총장, 대한항공 지창훈 사장, 이토 신이치로 전일본공수(ANA) 사장, 존 슬로서 캐세이퍼시픽항공 사장 등 15개 회원사 대표와 임원이 참석했다.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개회사에서 “고유가와 유럽발 금융 위기 등으로 전세계 항공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아·태 지역 항공사는 올해 약 23억달러의 이익을 전망하고 있다”며 “이번 총회를 통해 AAPA의 단결력을 더욱 굳건히 해 아·태 지역이 명실공히 전 세계 항공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개막식에는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이영근 인천국제공항 부사장 등 외빈과 보잉과 에어버스 등 항공기 제작업체, 아마데우스 등 항공 IT·컨설팅 업체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아·태 지역 항공사 대표는 개막식에 이어 열린 본회의에서 여행객과 항공산업에 부과되는 세금 신설·인상 자제, 각국 정부의 과도한 입국심사 제도 개선, 효율적인 보안정책 수립, 활주로 등 국가 차원의 항공 인프라 투자 확대, 유럽연합 탄소배출권 거래제도(ETS) 시행 전면 재검토 등의 현안을 논의했다.

 

한편, 아시아나는 지난해 11월 AAPA 회장사로 선정된 이후 방콕에어웨이스를 신규 회원으로 영입하고,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내에서 AAPA의 지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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