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사랑 릴레이 배턴 받으세요"

“날씨가 추워지면서 난방에 어려움을 느끼는 어려운 이웃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매트 제조회사 사장이 지난달 21일 의정부시청을 찾아 안병용 시장에게 1억4천여만원 상당의 쿠션매트 1천56개를 기증했다.

 

의정부시가 지난달 17일부터 내년 1월 24일까지 소외된 어려운 이웃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펼치는 ‘2011년 100일간 사랑릴레이 배턴 잇기’ 첫 참여자다.

 

사랑릴레이 배턴 잇기는 의정부시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모금회 주관으로 지난 2006년부터 펼치는 범시민 나눔 캠페인이다.

 

의정부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기부희망자는 물품을 직접 의정부시 주민생활 지원과 각 동 주민센터에 접수하면 된다. 성금은 동 주민센터 등에 비치된 기부금신청서를 작성하고 공동모금회 계좌로 보내면 된다.

 

접수된 기부금품은 공동모금회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내년 설전에 수시로 배부될 예정이다. 후원자들에게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부영수증이 발행돼 소득공제 혜택도 가능하다. 지난해 100일간 사랑 릴레이 배턴 잇기에는 620여 명의 시민과 300개 단체가 참여해 모두 3억 3천만 원 상당의 금품이 답지했다.

 

기부된 물품은 주로 쌀, 라면, 김치, 연탄 등 생필품이 주를 이뤘다. 사회복지시설 220개소, 저소득층 가구 820세대가 따뜻한 겨울을 나는데 큰 도움이 됐었다.

 

의정부시 주민생활지원과 임지혜씨는 “사랑 릴레이 배턴 잇기에 동참하는 시민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며 “올해도 경기가 어렵지만 많은 시민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53520@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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