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지도 교육받은 전문인력 태부족 지역 편차도 커… 참여대상 확대 필요
인천지역 지자체들이 초등학생의 보행안전을 돕는 ‘워킹스쿨버스(walking school bus)’ 사업을 시행하고 있지만, 보행지도 교육을 받은 전문인력이 매우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또 지역별로 편차가 커 많은 학생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참여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인천지역 지자체별로 어린이 교통사고와 아동대상 범죄 예방을 위해 초등학교 등·하교 시 어린이를 학교에서 집으로 안전하게 인솔하는 ‘워킹스쿨버스’ 사업을 시행, 모두 15개 학교 846명이 참여하고 있다.
보행안전을 담당하는 도우미는 241명이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가운데 보행지도 교육을 받은 전문인력은 22명에 불과하다.
대다수 참여학생이 초등학생 1~2학년이다 보니 돌발 행동이 많고, 교통사고 예방 및 교통안전교육도 함께 해야 하는 만큼 전문인력이 필요하지만, 사업예산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 보니 대부분의 지자체가 간단한 교육만 진행한 뒤 보행안전도우미로 투입하고 있다.
남동구의 경우 378명(2개 학교)으로 참여학생이 가장 많고, 연수구 150명(4개), 동구 70명(2개), 남구 60명(2개), 중구 19명(1개) 등으로 지역별로 혜택을 받는 학생 수의 차이가 크다.
이 때문에 전문교육을 받은 보행안전지도자나 녹색어머니회 등 전문인력 참여비율을 늘리고 참여학교를 확대시행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전문인력을 등·하교 시간에만 투입해 인건비 등의 조건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보니 어느 정도 한계가 있는 것 같다”며 “어린이 보호 제도로 학교 측의 확대요청이 이어지고 있어 점차 참여대상을 늘려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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