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미국 이어 중국에 PET필름 생산거점 마련, 제2도약 본격화

SKC가 미국에 어이 중국에 PET 필름 생산거점을 마련하는 등 글로벌기업으로 제2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SKC는 지난 25일 중국 상해 인근 장쑤(江蘇)성 난통(南通)시에서 PET필름 합작공장(법인명 SKC Jiangsu Hightech Plastics) 착공식을 갖고 내년 말까지 33만㎡ 부지에 연간 4만t 규모의 PET 필름 2개 라인을 신설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8월 설립된 중국 합작법인은 자본금 500억원으로, SKC가 51%, SK차이나 39%, 토요알루미늄 등 일본기업이 10%의 지분을 갖고 있다.

 

SKC는 중국 PET필름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이곳에 PET필름, EVA시트 생산설비 증설도 추진할 예정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PET필름 시장으로 산업고도화에 따라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상태이다.

 

특히 고기능 PET필름으로 분류되는 태양전지용 및 광학용, 열수축용 필름은 중국의 태양광 모듈업계의 성장과 대규모 LCD 패널 증설, 포장용기의 친환경화 추세 등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SKC는 내년 말 중국 PET필름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국내 16개 생산라인과 미국 조지아공장의 3개 라인을 포함한 총 21개 라인에서 연산 24만t의 생산규모를 갖추게 된다.

 

이에 앞서 SKC는 지난달 27일 미국 조지아 공장(법인명 SKC Inc.)에서 EVA시트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조지아공장의 EVA시트 2개 라인 준공으로 1만 2천톤의 생산규모를 확보하게 된 SKC는 기존 수원공장 및 진천공장과 함께 총 6개 생산라인에서 36천톤의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

지난 1999년 폴리에스터필름 첫 생산을 시작으로 미국 내 3대 필름메이커로 성장해온 SKC 조지아공장은 지난해 5월 자동차 내장재, 건축·냉장용 단열재 등으로 사용되는 폴리우레탄 원료인 시스템폴리올을 생산하며 화학사업을 추가한 데 이어, 태양전지사업까지 사업영역을 넓히게 되어 SKC의 글로벌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SKC 관계자는 “토요알루미늄은 세계 태양광 백시트에서 시장점유율 35%를 차지하는 메이저기업”이라며 “이번 공동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고객사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양사간의 전략적 제휴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5일 착공식에는 최신원 SKC 회장, 박장석 사장, 박영호 SK차이나 부회장, 마사오이마스 토요알루미늄 회장, 안총기 상해총영사, 장국화 난통시장, 굴보현 난통개발구서기를 비롯한 내외빈 200여명이 참석했다.

 

최원재기자 chwj74@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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