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급 현안ㆍ재개발 문제 등 입장 차
성남시의 주요 현안에 대해 수정·중원 구시가지와 분당신도시 주민들간 생각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시민사회포럼은 25일 타임리서치와 함께 시민 1천16명을 대상으로 수정·중원구 기존 시가지 재개발, 도시주거환경정비기금 조례 개정, 판교 임대주택단지 장기 방치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여론조사에서는 지난 5일 ‘성남시민 원탁회의’에서 선정된 10대 과제 가운데 상위 5개 과제를 대상으로 정책 추진 우선 순위를 물었다.
이에 구시가지인 수정구 주민 46.0%, 중원구 주민 46.1%가 ‘수정·중원구 기존 시가지 종합발전 계획 수립’이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고령화 대처 방안 및 은퇴후 프로그램 마련’,‘실질적인 주민참여예산제 운영’등의 순으로 답했다.
반면 분당신도시 주민은 시급한 현안을 묻는 질문에 36.0%가 ‘실질적인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을 꼽았으며, 다음으로 ‘고령화 대처 방안 및 은퇴후 프로그램 마련’,‘수정·중원구 기존 시가지 종합발전 계획 수립’등으로 답했다.
시 전체로는 수정·중원구 기존 시가지 종합발전 계획 수립’(29.6%), ‘실질적인 주민참여예산제 운영’(27.4%), ‘고령화 대처 방안 및 은퇴후 프로그램 마련’(26.1%) 등이었다.
정기남 성남시민사회포럼 공동대표는 “2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성남시민 원탁회의에서 ‘수정·중원구 기존 시가지 종합발전 계획 수립’이 성남시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되었음에도 재개발 문제에 대한 분당 지역 주민들의 낮은 관심은 지역 공동체 입장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긴다”며 “성남시가 수정·중원 재개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2일 만19세 이상 성남시민 1천16명을 대상으로 RDD(전화번호부 미등재가구 포함 임의걸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p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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