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립의료원 옛 시청사 발파 해체 후 종합병원급 의료원 세워

성남구가시지 주민들의 의료혜택을 위해 추진중인 성남시립의료원건립이 시작됐다.

 

성남시는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옛 시청사가 건립된 지 28년 만에 철거되고 그 자리에 45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급 시립의료원 건물이 세운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오는 31일 오전 10시 성남시민을 비롯한 이재명 시장, 지역 출신 국회의원, 도·시의원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옛 시청사 발파 해체식을 갖는다.

 

발파는 60~70㎏의 메가마이트를 콘크리트 구조물에 장전해 건물을 해체하는 방식으로 약 20초간 진행된다.

 

옛 시청사 부지 내에 있는 성남시민회관 건물은 그대로 둬 시민문화 공간으로 활용하며, 철골주차장(428면)은 내년 상반기 의료원 공사 착공 전까지 한시적으로 존치시켜 지역 주민들의 주차편의를 돕는다.

 

철거한 옛 시청사 건물 부지에는 모두 1천932억원을 들여 지하4층~지상11층(연면적 8만1천510㎡)에 450병상 규모의 시립의료원 건물을 신축한다.

 

공사는 내년도 6월에 착공해 오는 2015년 8월 준공될 계획이다.

 

이 시립의료원에는 심혈관질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심혈관센터, 수술 후 재활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관절센터, 말기암환자의 호스피스병동 등이 들어서 공익성을 강조한 공공병원으로 특화 운영된다.

 

시는 시립의료원이 개원하면 상시고용 인원(652명)과 방문민원을 합친 하루 3천명 이상이 이곳을 왕래할 것으로 보고, 지역간 병상 불균형 해소와 주변 상권에 활력을 주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우수한 의료진과 최첨단 의료장비를 구축한 지역의 거점병원으로써 수정·중원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한편 성남시립병원 설립은 지난 2006년 전국 첫 주민발의로 시립병원 설립과 관련한 조례가 만들어지고, 시의회가 옛 시청사 터에 시립병원을 건립하기로 의결했다.

 

이에따라 성남시와 시의회 민주당은‘의료원 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조례 개정안을 제출했지만, 한나라당 의원들의 반대로 심의 보류된 바 있다.

 

또 성남시가 지난 해 12월 올 본 예산에 시립병원 건립 공사비를 편성했지만, 이 역시 시의회 과반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한나라당 시의원들과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의 반대로 삭감되는등 악순환을 거처 오늘에 이르게 됐다.

 

성남=문민석기자sugm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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