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ㆍ옥수수ㆍ감자로 이어폰을?

㈜삼신이노텍 친환경제품 개발… 생분해성 케이블 특허

중소기업의 손을 통해 세상에 첫선을 보인 제품들이 꽤 많다.

 

전기압력밥솥, 김치냉장고, MP3플레이어 등이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에서 개발한 상품들이다.

 

삼신이노텍㈜도 친환경이어폰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하면서 유망 중소기업을 급부상하고 있다.

 

이어폰을 나무와 옥수수, 감자, 고구마로 만들고 피복선은 생분해성이어서 땅속에 묻으면 썩는 친환경 이어폰을 개발한 것이다.

 

지난 2000년 벤처기업 인증을 받은 삼신이노텍㈜은 2005년 ISO 14001인증을 받았고, 2006년에는 경기도 중소기업대상 표창을 수상하는 등 우량 중소기업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어마이크폰, 이어폰, 헤드폰 등 음향기기 관련 제춤 150여종을 생산해 LG전자, 아이리버, 인켈, 버라이즌 등 국내외 유명 대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친환경 이어폰 ‘투원(TWOONE)’은 몸통이 나무이고 케이블은 식물성 원료에 생분해성 합성수지를 입혀 땅속에서 70% 이상이 썩는다.

 

삼신이노텍은 생분해성 케이블 제작 기술로 한국과 미국에서 특허를 받았다.

 

전직원의 60%가 개발인력일 정도로 연구·개발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있는 삼신이노텍은 음향기기 시장에서 소니나 필립스와 경쟁하려면 차별화가 관건이기 때문에 새로운 자체 브랜드 개발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삼신이노텍은 주문상표부착(OEM), 생산자개발생산(ODM)을 하면서 ‘투원’이라는 자체 상표로 미국 시장에서도 진출했다.

 

삼인이노텍은 생분해성 케이블을 채용한 다양한 제품을 자사 브랜드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기업 못지 않은 복지환경을 갖추고 직원들의 후생 복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측과 직원들 간 ‘일방통행’이란 없다. 임금, 복지조건 등 경영에 필요한 여러 가지 부분에 대해 회사와 직원이 서로 의견을 조율하는 것이 삼신이노텍이다.

 

잔디정원과 정자, 체육관 샤워실 등도 완벽하게 갖춰져 있어 직원들이 직장이 ‘일하는 곳이 아닌 쉬는 곳’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편안함을 준다.

 

삼신이노텍은 채용시기를 별도로 정해 놓지 않고 일년에 평균 2~3명 정도를 수시로 채용하고 있다.

 

연구원과 영업직 인력이 대부분으로 부지런하고 검소하게, 빈틈없이 야무지게 자율적으로 일하는 기본에 충실한 인재를 선호한다. 최원재기자 chwj74@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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