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교통사고사망자 확 줄었다

중앙분리대 설치확대·경찰 집중 배치 효과

전년동기보다 29.8%↓… 감소율 ‘전국 최고’

인천지역의 교통사망사고가 지난 3년 대비 전국 1위의 감소율을 보였다.

 

17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 교통사망사고는 총 125명으로 전년 같은기간 대비 29.8%(53명)가 줄어 전국 최고의 감소율을 보였다.

 

이 기간 중 지역 내 전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7천997건으로 지난해보다 3.3%(272건)가 줄었다.

 

인천은 또 3년 대비(2008년~2010년) 교통사망사고 감소율이 24.8%(41명)로 역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인천지역의 교통사고가 대폭 감소한 데는 무단횡단자 사망사고 예방을 위한 중앙분리대 설치 확대, 화물차 법규위반 및 이륜차 안전모 미착용 홍보·계도단속, 사고다발지역 및 취약시간대 경찰력 대거배치 등 거점근무 강화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경찰은 지난 1월부터 인천항 연결 주요 고속도로인 제1·2·3경인고속도로 및 송도·청라·중봉·해안로 등 20여곳을 선정, 화물트럭의 지정차로 위반과 적재조치 위반 등 주요 법규 위반행위를 계도하고 있다.

 

또 사고가 잦은 지점(96곳)과 취약시간대에 교통경찰, 교통중대, 방순대 등 500여명을 탄력적으로 배치하는 등 거점근무를 강화해왔다.

 

이와 함께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망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취약지역 25곳(7천500m)에 중앙분리대를 설치해 효과를 보고 있다.

 

교통안전계 권혁삼 경위는 “경미한 교통위반행위는 하루 3회 이상 계도조치하는 등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인천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험개발원이 집계한 지난해 전국 교통사고율 분석 결과 인천은 2009년에 비해 교통사고가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경찰 통계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는 경미한 사고라도 병원치료를 받을 경우 보험사 통계에 집계되기 때문으로 일반적인 교통사고 통계로 분류하기엔 다소 객관성이 떨어진다는 게 경찰측의 설명이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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