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아라뱃길 조망권 보호해야”

인발연 “훼손 우려 커… 경관관리구역 설정 필요”

공항고속철도와 공항고속도로, 경인아라뱃길 등이 지나는 주변지역의 조망권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인천발전연구원 이인재 연구위원은 17일 ‘경인아라뱃길 주변지역 경관조망권 확보방안’이란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 위원은 경인아라뱃길 주변지역에 대한 경관자원 현장조사 및 시뮬레이션을 통해 조망권을 분석한 결과 계양산과 연계된 주변지역의 자연지형은 잘 보존되고 있으나 일부 지역은 개발사업에 따른 자연경관 조망권 훼손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또 공항고속도로와 공항철도, 아라뱃길 2㎞ 내에 있고 계양산 조망이 양호한 검암역, 계양역, 시천교, 목상교, 다남교, 귤현교 등 6곳을 조망점·축으로 지정,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목상교 서쪽 400m 구간과 다남교 동서쪽 800m 구간은 계양산 조망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이들 지역의 스카이라인 보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시가 제도적인 측면에서 경관 관리구역 설정, 경관 가이드라인 적용 등 경관정책 수단을 적용해 조망권을 확보할 필요가 있으며, 도시계획 차원에서도 수변경관지구 지정, 지구단위계획과의 연계 등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가 추진해야 할 경관사업으로는 보행로 및 자전거도로 개선사업, 보행교량 설치, 공공디자인 및 야간경관 개선사업 등을 제안했다.  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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