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로파우텍 '커피 토프리머' 개발 시장 공략
따듯한 커피 한잔이 생각나는 요즘 국내 커피시장 주도권을 놓고 프리미엄 웰빙 커피믹스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친환경 커피크리머업체 아그로파우텍은 최근 개발한 전두부 커피크리머 ‘커피 토프리머’가 포화지방을 없애고 천연콩을 초미분으로 갈아 만든 전두부를 원료로 사용, 콩의 영양분을 그대로 유지하며 커피 본연의 향과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점을 내세워 기존 커피업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또한 기존 크리머에 없는 이소플라본과 올리고당이 다량 포함돼 있다는 장점을 소개하며 프리미엄 커피믹스 업체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마케팅 공세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커피믹스 업계에 진출을 밝힌 D사와 L사, 커피전문프랜차이즈 K사 등 10여개 업체로부터 제품 공급제안 및 샘플테스트를 의뢰받아 납품협의를 진행중이다.
대상은 로즈버드 브랜드의 프리미엄 커피믹스 ‘바리스타도 몰랐던 커피의 황금비율’ 등 3종을 이번 달부터 농협과 대형마트를 통해 본격 시판할 예정이다.
내달 계약이 만료되는 ‘로즈버드’ 사업권을 회수해 내년부터 프랜차이즈 사업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 롯데칠성도 칸타타 오리지날, 모카클래식, 아라비카 등을 앞세워 프리미엄 커피믹스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서식품, 남양유업 등 국내 커피업체는 향후 웰빙커피 전쟁의 승패를 ‘웰빙 커피크리머’가 좌우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커피믹스 시장 판도를 완전히 뒤바꿔놓은 ‘카제인나트륨 논쟁’에 대해 전문가들은 커피업계가 소비자가 가장 걱정하고 있는 포화지방성분의 ‘경화유지’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다.
특히 안전성이 입증돼 문제가 없는 카제인나트륨을 뺏다는 점을 앞세워 대대적인 판촉전을 벌여 소비자들로부터 ‘웰빙커피’ 자체에 대한 신뢰를 잃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아그로파우텍 김영호 대표는 “동서와 남양이 주도하고 있는 웰빙커피 열풍에 대상, 롯데 등 대기업들이 잇따라 가세해 웰빙커피믹스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 분명하다”면서 “향후 프리미엄 커피믹스 시장 주도권은 포화지방 문제를 해결하고 몸에 좋은 성분을 포함시킨 진정한 친환경 천연커피크리머를 확보한 기업이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국내 믹스커피 시장은 1조2천800억원 상당의 규모로, 지난해까지 ‘맥심’을 앞세운 동서식품과 ‘테이스터스 초이스’로 대표되는 한국네슬레가 시장을 양분해 왔으나 지난해말부터 남양유업과 롯데칠성, 대상 등 대기업들이 잇따라 뛰어들면서 커피 시장 판도가 완전히 재편되고 있는 상태다.
최원재기자 chwj74@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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