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가을로 들어섬에 따라 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는 현대인들이 웰빙(well-being)문화를 추구하고 주 5일제 근무에 따른 생활패턴 변화를 반영한 추세이기도 하다.
등산만큼 건강에 좋고, 경제적인 운동도 드물다고 한다. 그러나 산악사고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요즘 같은 가을철에는 준비 없이 즉흥적으로 산행에 나설 경우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고도가 100m 높아질 때마다 기온이 0.5℃ 떨어지고 높은 산엔 언제든지 눈이 내릴 수 있다. 이에 따라 저체온증으로 인한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산이라고 해서 모두 똑같은 산은 아니며, 전문가들은 “산을 이기려 하지 말고 즐기라”고 말한다.
자신의 체력을 감안하지 않은 무리한 산행으로 인한 탈진, 실족으로 인한 추락, 산나물 채취 등으로 지정된 등산로를 이탈해 길을 잃는 경우 등 사고원인도 다양하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산악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으로 산행은 아침 일찍 시작, 해지기 1~2시간 전에 마무리 해야한다. 또한 하루 8시간 정도 산행하고 체력의 30%는 항상 비축해야 한다.또 2인 이상 등산을 하되 일행 중 체력이 가장 약한 사람을 기준으로 산행하는 것이 기본이다.
이밖에 배낭 무게는 30㎏을 넘지 않도록 하고 손에는 가급적 물건을 들지 않는 것이 좋다. 산행중 길을 잃었을 때에는 계곡을 피하고 능선으로 올라갈 것을 권한다.
특히 산행중에 썩은 나뭇가지, 불안정한 바위를 손잡이로 사용하지 말 것 등 산악사고예방 10계명에 있는 주요내용을 생각해보는 지혜도 필요하다.
이인창 군포소방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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