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홈피에 촉구 게시글 잇따라
“용인도 고교평준화 지역으로 추진해주세요!”
경기도교육청이 광명과 의정부, 안산지역의 2013학년도 고교평준화 도입을 본격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용인지역 학부모와 학생 등도 고교평준화 시행을 요구하고 나섰다.
9일 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최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용인에 대해 고교평준화 지역으로 확대 시행을 주장하는 내용의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특히 김학규 용인시장이 고교평준화 시행을 공약해 지난 2월부터 평준화 시행 타당성 조사를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는 상황을 설명, 도교육청의 적극적인 추진을 촉구하고 있다.
실제로 P씨는 “시 자체 예산으로 이미 타당성조사와 여론조사, 공청회 등 고교평준화를 위한 준비를 착실히 했다. 도교육청은 11월 도의회에 용인지역 고교입시변경안을 반드시 상정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네티즌 K씨도 “학생들의 성적에 대한 부담을 덜어내기 위해선 고교평준화가 필수다. 안산·광명·의정부지역 고교평준화 확대 시행을 위해 도의회에 관련 조례 개정안을 상정할 때 용인지역도 포함시켜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시흥시 등에서도 일부 학부모 사이에서 평준화 요구 움직임이 일고 있다.
하지만 도교육청은 고교평준화 확대 시행 방침에도 용인이나 시흥지역의 고교평준화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이다.
용인은 도농 혼재 지역으로 전 지역이 도시화된 안산·광명·의정부 등과는 고교평준화 시행을 위한 여건이 다소 다르다는 설명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용인의 많은 학부모가 원하고 있지만 추이를 지켜본 뒤 시행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설아기자 rsa119@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