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코스는 첫 우승이지만, 그보다 기록을 단축했다는 것에 더욱 만족합니다”
제8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 여자 하프코스에서 1시간 24분38초로 1위에 오른 황순옥씨(37·안산로드레이스)는 자신의 최고기록을 2분 가량 앞당긴 기록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황씨는 마라톤 시작 1년 만에 하프코스 우승을 차지한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밝혔다.
심한 비염을 앓던 황씨는 지난해 9월 지인들의 권유로 마라톤을 시작했고, 건강이 차츰 좋아지자 동호회에 가입해 본격적인 마라토너의 길에 들어섰다.
지난달까지 줄곧 10㎞에서 뛰며 실력을 쌓아온 황씨는 지난달 의정부 한북마라톤에서 첫 하프코스에 도전해 1시간26분56초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자신감이 붙었다.
이어 황씨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저녁 8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1시간 동안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동호회원들과 함께 하프코스 기록단축 훈련에 돌입했고, 이번 대회에서 기록을 2분 가량 단축할 수 있었다.
황씨는 “마라톤을 시작하고 나서 비염 등 안좋았던 건강이 좋아졌다”라며 “마라톤은 잘 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여자분들의 다이어트와 건강관리 큰 도움이 되니 꼭 한번 도전해보라고 권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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