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이 축구보다 100배 어려운 것 같아요”
제8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 여자 건강코스인 4.2㎞에서 15분26초의 호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임지아양(15·오산 매홀중 3년)은 지난해 2위에 그쳤던 설움(?)을 이번 대회우승으로 씻어낼 수 있어 기쁘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여자축구의 신흥명문 오산 매홀중 소속의 미드필더인 임양은 2학년 때인 지난해 오산독산성마라톤 4.2㎞에 첫 출전했지만, 팀 동료 정빛나라양에 이은 2위에 머물렀다.
이 때문에 1년동안 절치부심(?)했던 임양은 중반 이후 선두로 치고 나온 뒤 줄곧 1위 자리를 지키며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임양은 마라톤 준비에 따로 시간을 투자하지는 않았지만, 매일 오후 2시간과 야간 1시간씩 이어지는 축구 전술 및 체력 훈련 덕에 4.2㎞ 정도는 가뿐하게 뛸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여자축구 국가대표가 꿈인 임양은 “쉬지않고 계속 뛰는 마라톤이 축구보다는 힘들지만, 축구 역시 잘 뛰어야 하는 운동이라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마라톤에 도전하고 싶다”고. 체전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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