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제조업와 운수업 등 큰 폭으로 성장, 재무구조도 개선

인천지역 제조업과 운수업 등이 지난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재무구조도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5일 발표한 ‘2010 인천지역 기업경영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인천지역 제조업은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매출액과 자산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매출액은 세계교역이 신장되면서 수출을 중심으로 전년도 -11.2%로 감소했던 것이 21.4% 증가세로 돌아서 전국 평균(17.5%)을 웃돌았다.

 

총자산 규모도 기업투자(재고·설비투자 등)가 살아나면서 유동자산과 유형자산을 중심으로 크게 확대(4.3%→10.3%)됐다.

 

또 매출액영업이익률 등 대부분의 수익성 지표도 전년보다 상승했다.

 

원가절감 노력 등에 따른 매출원가 및 판매비·관리비 감소로 영업이익이 늘고 이자비용도 감소하면서 매출액영업이익률(4.5%→6.3%), 매출액세전순이익률(2.2%→6.4%), 이자보상비율(187.1%→352.5%)이 모두 상승했다.

 

그러나 전국과 비교하면 매출액영업이익률(인천 6.3%, 전국 6.9%),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인천 6.4%, 전국 7.0%), 이자보상비율(인천 352.5%, 전국 545.4%) 등이 전국 수준을 밑돌았다.

 

재무구조는 수익성 개선에 따른 이익잉여금 증가 및 현금흐름 개선으로 부채비율(135.2%→120.6%)이 하락하고 자기자본비율(42.2%→45.3%)은 상승했다. 차입금의존도(36.8%→33.2%)도 떨어졌다.

 

인천지역 운수업은 경기회복에 따라 해외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전년도 부진에서 벗어나 성장성이 크게 확대됐다.

 

특히 매출액증가율(-6.2%→9.9%), 총자산증가율(1.7%→11.9%), 유형자산증가율(1.9%→10.5%) 등 모든 성장성 지표가 전년보다 크게 개선됐다.

 

그러나 수익성은 매출원가 상승 등으로 전년도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건설업은 부동산경기 부진으로 건설수주액이 감소하면서 성장성이 크게 위축됐다.

매출액증가율(5.6%→-0.7%)과 유형자산증가율(10.5%→-6.7%), 총자산증가율(7.0%→3.6%) 등이 크게 하락했다.

 

수익성은 공사원가 상승 및 이자비용 증가 등으로 악화돼 매출액영업이익률(6.3%→1.7%), 매출액세전순이익률(6.0%→-0.4%), 이자보상비율(406.7%→83.0%) 등 대부분의 수익성 관련 지표가 전년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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