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건설 수주 ‘급증’ 광공업은 ‘주춤’

8월 1조7천540억…지난해 동기比 100.7% 증가

경기도내 건설 수주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늘어난 반면 광공업 생산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경인지방통계청은 ‘2011년 8월 경기도 산업활동동향’에서 지난 8월 경기도 건설수주액이 1조7천5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0.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건설수주액 7조2천690억원의 24.1%를 차지하는 것이다. 전국의 건설수주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5.4% 증가했다.

 

이같은 도내 건설수주 급증은 민간부문의 활성화에 기인한 것으로, 공공부문에서는 신규주택, 도로, 폐수종말처리시설 등으로 수주액이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0.3% 증가한 반면 민간부문은 연구소 및 기계설치공사 등으로 164.8% 급증했다. 공사의 종류별로는 건축부문이 114.0%, 토목부문이 60.7%씩 각각 늘어났다.

 

반면 8월 경기도 광공업 생산은 7.1% 증가에 그쳤다. 전월대비로는 0.4% 감소해 두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기계장비 등은 5% 가량 감소했으나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음향통신에서 10.1% 증가했으며 특히 자동차에서 26.3% 늘어났다. 일정기간 중의 판매활동수준을 나타내는 지표인 생산자제품 출하지수는 153.5(2005년=100.0)로 7.9% 증가했으며 전월대비로는 3.6% 늘었다.

 

전국적으로 8월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8월에 비해 4.8% 증가, 전월대비 1.9%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앞으로 대외 불안요인이 확산하지 않는다면 건설수주 증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광공업생산이 더딘 것은 일시적, 계절적 요인이 작용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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