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의 중심지인 여주에서 올가을 축제가 무성하게 열린다. 지난 9월4일 여주군관계자들은 남한강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강변에서 현장미팅을 가졌다. 내달 시작되는 축제를 준비하기 위해서다. 여주 가을축제는 크게 여주도자기축제와 여주남한강가을축제, 여주진상명품축제 등 3대축제와 세종마라톤대회, 세종문화큰잔치, 강천보, 이포보 등 새로 조성된 보들의 오픈생사가 함께 마련됐다.
우선 올해 23회째 맞는 여주도자기축제는 제6회 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 겸 제23회 여주도자기축제란 타이틀로 지난 24일 개막돼 오는 10월23까지 한 달간 여주 남한강변의 신륵사 관광지에서 진행된다. 여주가 생활도자의 중심에 있는 천년도자의 맥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행사로 경기도에서 국제적인 축제행사로 승화·발전시켜 광주는 전통도자기, 이천은 조형도자기, 여주는 생활도자기 중심으로 ‘불의 여행’(journey from fire)란 주제로 열린다. 행사는 도자기전시 및 판매, 도자 워크숍(work shop), 체험행사 등 다양하게 진행된다.
두번째는 ‘여주진상명품축제’가 10월1일부터 5일까지 여주남한강변에서 열린다. 올해로 13번째 이어온 여주진상명품축제는 옛날 이조시대 임금님께 진상하였던 진상미를 비롯 여주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전시 판매 홍보하는 행사다. 올해는 4대강 사업 준공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여주남한강가을축제와 동시에 개최되며 여주진상명품 퍼포먼스와 의식행사, 그리고 여주의 우수한 농특산물 전시, 판매행사, 여주 쌀과 고구마를 이용한 전국 요리 경연대회, 참여자 모두에게 무료로 여주 쌀로 만든 비빔밥 먹기 체험행사, 어린이를 위한 동물농장운영, 고구마 캐기 체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세번째 축제는 4대강 사업 중 한강 살리기 사업의 성공적 마무리 기념행사로 올해 처음 열리는 ‘여주남한강 가을축제’는 10월1일부터 10일까지 남한강변에서 개최된다. 특히 남한강가을축제는 KBS 열린 음악회가 축제의 하이라이트가 되며 이밖에도 불꽃놀이, 모터페러 축하비행, 서울예술단 ‘바람의 나라’ 등 공연행사, 전국수상스키대회를 비롯한 남한강 자전거대행진, 여강 길 걷기대회, 농악대향연, 전국 연날리기대회 등 볼거리 위주의 행사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도 행사기간 중에는 제11회 여주세종대왕마라톤대회가 전국에서 참여한 5천 여 마라토너들이 남한강변에 마련된 아름다운 강변코스를 달리게 되며, 올해로 제43회를 맞는 세종문화큰잔치는 영릉일원에서 한글날기념식과 전국세종한글휘호대회, 세종백일장 등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또한 축제기간중 제 35회 군민의 날이 여주공설운동장에서 군민화합의 한마당을 장식하게 되고 같은 기간에 4대강 사업으로 새로운 명소가 되는 이포보와 강천보의 오픈행사도 계획돼 있어, 그야말로 10월 한 달은 여주 남한강변이 전 국민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변모한다.
여주의 중앙을 가로지르는 남한강은 수도권시민들의 안정적인 식수확보를 위해 팔당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각종 규제를 받아오던 지역으로 그동안 상대적으로 가장 발전이 더딘 지역이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시작된 한강정비사업의 중심지역으로 1조원이상의 국가예산이 투입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한 지역에 보가 3개나 생겨나는 명승지로 재탄생되는 남한강정비사업의 완공을 축하하고 1536년만에 찾아온 여주발전의 기회를 공감하며 ‘남한강에서 날아올라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란 확신을 가져본다.
올 가을, 여주남한강변으로 초대하는 축제장에서 높은 가을하늘과 여주의 우수한 농특산물과 새로 생겨나는 남한강의 주변의 명승지를 둘러보는 기회로 삼아보자.
김완수 여주군농업기술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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