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18개 기관과 동반자 관계 구축

혁신교육지구ㆍ특성화고 지정 '명품 교육도시' 발돋움 
 대한전선 본사ㆍ계열사 이전 첨단산업단지 공동 조성

안양시가 올해 들어서만 14차례에 걸쳐 18개 기관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대외협력 관계를 넓혀가고 있다.

 

이는 각 기관과 동반자적 관계를 형성해 상생과 소통의 시정을 구현하고,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서라면 이해관계를 배제하고 관계를 맺겠다는 최대호 시장의 의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교육 분야에 대한 협약이 많아 지역의 미래를 밝히고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복지 실현

 

교육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는 지난 1월26일 경기도교육청과 맺은 제1호 혁신교육지구 MOU를 들 수 있다.

 

혁신교육지구는 학교 교육이 신뢰받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협약에 따라 학교에는 학력 향상을 위한 수업보조교사와 인성교육 및 생활진로 상담을 위한 상담사를 지원하고, 행정 코디네이터가 배치돼 교사 들이 수업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또 학습능력 향상과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되고, 창의적 체험과 건강·안전·생명을 존중하는 인성교육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대상학교는 교육환경이 열악한 만안구 안양3·4·9동 지역 6개 교(안양서초, 신안초, 양지초, 신안중, 안양서중, 안양서여중)와 학교공동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동안구 달안동과 부림동 소재 5개 교(달안초, 부안초, 부림초, 부림중, 부안중) 등 모두 11개 학교다.

 

지역ㆍ계층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해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하고 사람 중심의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제시, 교육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릴 전망이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명품 교육도시’를 안양시의 대표 브랜드로 만들 방침이다.

 

시는 또 친환경 무상급식 관련해 2월21일 가평?양평군과 학교급식용 친환경 쌀 공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체결에 따라 가평?양평군에서 나는 무농약 친환경 쌀을 지역의 초등학교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무상급식에 뜻을 함께하는 안양, 군포, 의왕 등 3개 지자체는 지난 9일 안양권 공동급식센터 설립에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 학교급식 지원사업 상호협약을 맺어 질적인 면에서 학교급식이 한층 업그레이드 될 전망이다.

 

■특성화고교생 취업 지원

 

시는 혁신교육지구 지정을 이끌어낸 데 이어 특성화고 선정에도 협력을 다짐했다. 지난 6월14일 지역 내 전문계고등학교인 경기글로벌통상고(교장 최돈규), 안양공고(교장 공태식), 평촌정보산업고(교장 김흥환) 등 3개 고교와 경기도교육청 간 특성화고 신규 지정 추진에 따른 상호 협력을 다짐하는 관·학 협약을 체결했다.

 

특성화고로 선정되면 영상, 디자인, 컴퓨터그래픽, 로봇, 마케팅 등 21세기 첨단미디어 사회를 선도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직업교육을 위해 시로부터 행정·재정적 뒷받침을 받을 수 있으며, 기업체와 연계해 학생 취업알선에 도움을 받게 된다.

 

지난 23일에는 근명여자정보고와 특성화고 신규 지정 추진에 따른 협약을 추가로 체결했으며 특성화고 취업지원을 위한 박람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대한전선 부지 첨단산업단지로 탈바꿈

 

대한전선 안양공장부지가 첨단산업단지로 새롭게 탄생한다.

 

최대호 안양시장과 손관호 대한전선 회장 등 계열사 대표들이 지난 20일 시청 상황실에서 기업 본사 이전에 공동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 협약서를 교환했다.

 

협약서에 따라 오는 2014년까지 대한전선 본사와 TEC리딩스 등 7개 계열사가 안양으로 이전하고, TEC건설을 포함한 나머지 5개 계열사가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입주하게 된다.

 

이들 기업이 모두 입주하면 1천800여 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갖게 돼 현재 조성 중인 관양스마트타운과 함께 안양지역 경제를 살리는 신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다.

 

■취업 원하는 안양거주 여성들에 희소식

 

시는 지난 7월12일 KT의 자회사인 KT M&S와 여성인력 채용에 공동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 업무협약을 체결, 일자리를 갖고자 하는 주부들에게 희소식을 전했다.(사진 첨부)

 

최대호 시장과 문기운 KT M&S 사장이 맞교환한 협약서에 따라 KT M&S는 고객센터의 상담원을 충원하거나 부족한 경우 안양 거주 여성주부들을 우선적으로 채용하게 된다. 시 또한 고객 상담에 능통한 우수인력을 발굴해 다른 기업에 우선해 KT M&S에 알선한다.

 

■진화하는 안양의 문화예술

 

안양의 문화예술, 역사, 관광자원 등을 스마트환경에서 웹페이지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할 것을 다짐하는 협약을 지난 7월14일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과 체결했다. 이어 지난 8일에는 APAP(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가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와 동반자적 관계로 인연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안양을 대표하는 문화와 예술, 역사, 관광자원 등을 스마트 환경에 맞게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및 모바일?온라인 웹페이지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게 된다.

 

특히 스마트폰을 통해 현재 자신의 위치를 중심으로 주변 건물에 대한 정보를 자유롭게 검색할 수 있는 차세대 디지털 통합공간시스템이 안양에 구축된다.

 

이 시스템은 우선 안양예술공원에 적용돼 금년 말이면 누구나 스마트폰을 통해 체험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최대호 시장과 박양호 국토연구원장은 지난 4월12일 안양시청 상황실에서 공간정보 및 유비쿼터스 사업에 상호협력을 다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밖에 시는 공직자 인재 육성에 기여하기 위한 교육컨설팅 G-STA+R 프로젝트 추진을 다짐하는 협약을 지난 5월11일 경기도와 체결한 바 있으며, 시 산하 각 부서 및 기관도 지역의 주요 기관과 협력의지를 밝히고 있다.

 

또 안양시보건소가 지난 8일 안양과학대와 관·학협력을, ㈔안양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 7월21일 교통안전공단 안양검사소와 교통사고 사상자 절반으로 줄이기 및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 상호협력할 것을 다짐하는 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안양시시설관리공단은 지난 15일 NC백화점과 업무협약을 통해 주민들에게 고품질 서비스 제공을 약속했다.

 

이처럼 시는 경제와 문화, 정보통신, 복지 등 각종 분야에 걸쳐 협력 관계를 강화해 주민들이 보다 윤택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안양=한상근기자 hs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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