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전국 1만3천여개 증가에 53.6% 몰려 환경오염·도시미관 훼손·난개발 등 부추겨
나홀로 공장이 전국적으로 5년간 1만3천개소가 증가한 가운데 절반이 넘는 6천890곳이 경기도내에 위치, 난개발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28일 한국산업단지 공단이 지식경제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10년 6월까지 개별입지 공장(일명 나홀로 공장)이 1만3천개소로 늘어났으며 이중 경기도내에는 6천890개소로 53.6%를 차지했다.
연도별로는 2006년 3만1천222개소에서 2007년 3만3천777개소, 2008년 3만5천474개소, 2009년 3만7천301개소, 2010년 6월 현재 3만8천112개소 등으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였다.
이처럼 개별공장의 무분별한 건립으로 대기 및 폐수 오염, 소음 등에 따른 환경피해는 물론 도시 경관을 해치는 주 요인이 되고 있다.
또 곳곳에 난립한 개별공장으로 인해 효율적인 환경단속 및 관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나홀로 공장의 무분별한 입지를 막기 위해 지난 2007년 10월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을 개정, 시장·군수가 개별공장 밀집 지역을 준 산업단지로 지정할 수 있게 했다.
준 산업단지는 최소 면적이 3만㎡ 이상이면서 부지 내 50% 이상이 공장용지이면 입주기업의 과반수 이상의 동의를 얻어 정비계획을 수립해 개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내 준산업단지가 지정(2007년 기준)된 곳은 ▲김포시(38개소) ▲포천시(34개소) ▲파주시(18개소) ▲부천시(6개소) ▲화성시(2개소) ▲광주시(1개소) 등 6개시 99개소에 불과하고 나머지 지자체는 단 한 군데도 없었다.
강해인·김창학기자 ch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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