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팀, 1년만에 다시 경영지원과 이관 추진에 불만
경기도교육청이 지난해 9월 본청 및 지역교육청의 조직을 개편하면서 통합·분리했던 수용(학교설립 및 인원 배정 등)팀을 1년여만에 다시 통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안을 추진, 직원들이 업무혼란 등을 우려하며 반발하고 있다.
2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경영지원과(구 관리과)에서 학교현장지원과(구 재무과)로 분리 통합된 수용팀을 다시 경영지원과로 이관하는 등 내년 1월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이는 이달 1일부터 기존 각 학교 시설공사예정금액 2억원까지 자체 집행했던 것을 1천만원 미만으로 하향 조정, 공사계약과 설계도서 작성 및 공사 감리 등의 업무를 직접 진행하게 되면서 부족한 행정 지원 인력을 충원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도교육청과 지역교육청의 직원들은 ‘오락가락’ 조직개편이라며 비난하고 있다.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조직개편 당시에도 통합되는 팀의 성격이 맞지 않고 특정 팀에 민원업무가 편중되는 등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일방적으로 단행했다”며 “이제 업무에 적응할 즈음에 다시 조직개편을 한다니 혼란스럽고 업무가 손에 잡히질 않는다”고 불평했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 조직관리담당 관계자는 “지난해 업무효율화를 위해 수용팀과 관제팀을 학교현장지원과로 통합했지만 새로운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인력 충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학교신설 등의 업무를 맡은 수용팀을 다시 경영지원과로 이관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박수철·류설아기자 rsa119@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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