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운노조, 경인항에 하역인력 투입

인천항운노동조합이 오는 10월 개장하는 경인아라뱃길 경인항에 하역인력을 투입한다.

 

인천항운노조는 지난 23일 대회의실에서 이해우 인천항운노동조합 위원장과 경인항 인천터미널 부두운영사인 한진해운경인터미널㈜, 인터지스㈜, 대우로지스틱스 3개 사와 항만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인항의 하역작업과 관련된 인력 투입 계획을 담은 ‘경인항 작업 관련 노사 조인식’을 가졌다.

 

이 위원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경인항이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친환경 물류의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으며 3사 대표자들은 “경인항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열의를 갖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노사 양측은 지난 2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10여 차례에 걸친 노사협상을 통해 조인식을 맺음에 따라 인천항운노조는 우선 노조원 2명을 한진해운경인터미널 장비기사(정규직)로 투입하고 사측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나머지 인력은 1년 간 한시적으로 일용직 형태로 투입한다.

 

이에 따라 경인항에 작업이 있을 경우에만 조합원이 투입되며 개항 후 시간이 흘러 물동량 예측이 가능해지는 시점이 되면 작업 전반에 걸쳐 세부사항을 재협상하기로 했다.

 

노조 측은 하루 평균 작업 투입 예정 인원은 정하지 않았지만 2007년 인천항 인력공급체제 개편(상용화) 인력을 제외한 1천명 정도가 일용직 투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경인항 인천터미널에서 한진해운경인터미널은 컨테이너를, 인터지스와 대우로지스틱스는 각각 철재와 중고차를 주로 취급하며 부두 운영과 하역을 맡을 예정이다.

 

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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