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지난 23일 경남 창원시 STX조선해양㈜에서 지역 기관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초 훈련함 ‘태평양 11호’의 진수행사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해양경찰청은 바다의 중요성이 점점 강조되는 현 추세에 따라 해상주권 수호를 위해 수 년 간 최신예 함정을 지속적으로 증강해 왔다.
그러나 미국, 일본의 해상치안기관 처럼 함정요원 교육·훈련을 위한 전용 훈련함이 없어 신임 경찰관 및 함정장비 운용 대상자들을 위한 체계적인 함운용술 교육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진수한 훈련함은 배수t수 4천200t급에 총 길이 121m, 폭 16m, 속력 18노트(시속 34km)로 100명의 교육생이 동시에 생활하며 훈련할 수 있으며 강의실(100인실·50인실), 세미나실, 멀티미디어실, 각종 항해·기관 실습장비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40㎜ 자동포 훈련을 위한 함포사격 시뮬레이터를 설치했고 40노트급(시속 74㎞) 고속단정 2척과 분당 40t 분사 가능한 소화포 설비, 유회수장비와 해양조사장비 등을 갖추고 있다.
또 해상경비 임무와 유사시 해양오염 사고에도 대응할 수 있는 첨단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대회의실에는 함상 국제회의를 개최할 동시통역설비 및 관련 부대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해경은 태평양 11호가 앞으로 7개월 간 내부 의장공사와 해상 시운전을 마치고 내년 4월 준공되면 함정요원 교육·훈련은 물론 원양실습 훈련을 통한 외국해상치안기관과 교류의 장을 넓히는 등 우수한 해경 인재 양성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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