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세 감면 등 각종 혜택 불구 임대 실적 부진
경기도내 외국인투자기업 전용임대산업단지의 가동률이 6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991년 이후 6천45억여원을 들여 평택 추팔과 포승, 어연·한산, 오성, 현곡, 화성 장안 1·2, 파주 당동 등 8곳(240만㎡)에 외국인투자기업 전용임대산업단지를 조성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임대된 면적은 전체 면적의 59.6%인 143만㎡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입주 기업에 지방세와 법인세 감면, 고용유지금 보조 등의 혜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40% 가량이 주인을 찾지 못하고 텅텅 비어 있는 것이다.
특히 도는 이처럼 임대율이 낮은 상황에서도 외투산단 2곳을 추가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어서 공동화 우려를 낳고 있다.
반면 도는 일본 등 해외 투자유치 상담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2013년까지 외투산단의 가동률이 80%를 넘어설 것이라며 이에 대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도는 현재 미국 8곳, 일본 6곳, 중국 4곳 등 외국 기업 35곳과 24억 달러 규모의 협상을 벌이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외투산단을 지정하고 개발하는데 행정절차만 2~3년이 걸린다”면서 “외투산단 조성은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jun@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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