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영건축 600만불 규모 아프리카 시장 선점 쾌거
무영건축(회장 안길원)이 국내 최초로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DRC)의 600만달러 규모 국회의사당 신축공사 설계를 수주하는 등 국가 브랜드를 높이고 있다.
22일 무영건축에 따르면 지난 21일 한국을 방문한 콩고의 국회의장에게 프로젝트 진행현황 및 향후 진행 일정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고, 23일 롯데호텔에서 설계 및 건설사업관리(CM)사 선정 관련 계약을 체결한다.
신축되는 국회의사당은 콩고의 수도인 칸샤사 중심부에 위치, 15만7천㎡ 부지에 지상 5층, 연면적 8만7천300㎡ 규모로 회의장·도서관·미디어센터·연회장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콩고의 상원의원 120명과 하원의원 500명, 국회 사무처 직원 300명 등 모두 1천여명이 근무하는 명실상부한 국제적 수준의 국회의사당으로 지어진다.
일찍부터 해외 시장에 진출한 무영건축은 국내 건축설계사무소 최초로 지난 2001년 중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한 이후 베트남 다낭시청사, 베트남 메르디안 타워, 오만도파르 주청사 국제현상에 연이어 당선되는 등 국제적 수준의 설계사무소로 성장해왔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 수주를 계기로 아프리카 시장을 선점하는 한편, 전 세계 유수의 글로벌 설계사무소와 경쟁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무영건축은 중국 합작법인을 비롯해 베트남 하노이·다낭, 미국 LA, 사우디 리야드 등에 지사를 설립한데 이어 아부다비 지사를 설립할 예정으로 있는 등 세계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안길원 회장은 “콩고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랜드마크적인 건축물이자 세계적으로 손색이 없는 최고 수준의 국회의사당을 디자인했다”면서 “콩고 국민들의 자존심을 드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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