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응급의료 헬기’ 뜬다

국내 첫 운항… 가천길병원서 5분 이내 출동

인천지역의 응급환자 이송을 전담할 응급의료 전용헬기가 본격적으로 운항에 나섰다.

 

인천시는 22일 시청 잔디운동장에서 송영길 인천시장과 류수용 시의회의장, 황우여·신학용 의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초의 ‘응급의료 전용헬기 운항개시’ 기념행사를 열었다.

 

응급헬기는 인천 전역 특히 도서지역의 중증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초음파기기, 심근경색 효소측정기 등 각종 응급의료장비와 전문 약물을 장착하고 있다.

 

특히 응급의료 전문의 등 의료진이 함께 탑승하는 이동응급실 Air Amblance 개념으로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응급헬기는 119나 보건지소, 진료소 등의 출동요청을 받으면 인천시내에 있는 가천의대길병원에서 응급의료 전문의와 간호사를 태우고 5분 이내로 출동, 응급환자가 있는 현장에 30분 이내 도착한다.

 

출동지역은 길병원에서 반경 60㎞ 이내인 강화군 전체와 옹진군 영흥도, 무의도, 덕적도, 소야도 등이다.

 

시는 6개월 간 시범운항을 거쳐 안전성을 확보한 뒤 헬기 출동지역을 굴업도, 문갑도, 연평도 등 반경 80~130㎞ 이내 섬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국립중앙의료원이 대한항공과 계약을 맺고 리스한 이 헬기는 소형(7~8인승)이기 때문에 운항 범위가 일단 50㎞ 안팎으로 제한됐다.

 

한편, 옹진군 백령도, 대청도, 연평도 등 육지에서 130~230㎞ 가량 떨어진 섬지역 응급환자 이송은 현재처럼 중형 헬기를 보유한 해양경찰에 요청한다.  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