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에 있는 공군 제15혼성비행단(이하 15혼비)이 18만시간 무사고 비행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15혼비의 이번 기록은 지난 19일 오후 5시10분께 비행단장과 지휘관·참모, 그리고 소속 장병들의 환호 속에 김판경 소령(36, 공사 47기)과 김대호 대위(26, 공사 57기)가 조종하는 C-130 항공기가 무사히 SAT(저고도항법 공중투하)임무를 마치고 주기장에 안착함으로서 수립됐다.
15혼비의 무사고 기록은 지난 1994년 3월부터 약 18년에 걸쳐 이뤄낸 대기록이다.
특히 이번 기록은 공군비행단 중 최다 기종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는 15혼비 부대가 운영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전술통제임무부터 공정작전, 탐색구조, 특수작전, 전방항공통제 및 귀빈공수 임무까지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중에 달성했다는 의미가 있다.
기록의 중심에는 지난 1975년부터 36년간 공군 역사상 최장 기간 무사고 기록을 세우고 있는 237전술통제비행대대와 1982년부터 29년간 무사고 비행 기록을 달성 중인 255특수작전비행대대가 있다.
237대대는 1974년 10월10일에 창설된 국내 유일의 전술통제 비행대대로 공군 역사상 최초로 국내 기술로 개발·양산돼 실전 배치된 KA-1 경공격기를 운용 중이며, 근접항공지원 공격통제, 국지도발 대응, 공·지·해 합동작전 등의 다양하고 중요한 임무를 수행한다.
또 255특수작전비행대대는 1955년 10월15일에 창설돼 월남전, 걸프전, 이라크전 파병 등 수많은 해외 파병 임무 완수는 물론 인도양 지진해일 구호물자 긴급지원(2004년), 일본 지진피해 소방구조대 수송지원(2011년) 등 국제평화 유지에 기여하는 등 각종 특수작전 임무를 맡고 있다.
이날 기록달성 비행의 주인공이 된 255대대 김판경 소령은 “오늘의 기록은 그동안 성공적인 임무완수와 비행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준 조종사들은 물론 정비사 및 모든 장병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역대 선배님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공군의 비행안전 선도는 물론 조국 영공수호의 선봉장이 되는 강한 비행단이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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