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북부청, 포천서 목장음악회
구제역과 FTA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를 위한 목장음악회가 열렸다.
지난 17일 밤 포천시 동교동 대원회 목장에서는 물씬 풍기는 가을의 정취 속에 감미로운 클래식 선율이 가득히 울려 퍼졌다.
경기도청 북부청사가 축산 관련단체, 축산농가, 지역주민 등 1천여명을 초청해 마련한 음악회에선 아름다운 풍경과 선율이 어우러져 A&B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왕궁의 불꽃놀이’, ‘넬라판타지아’, ‘your love’ 등이 연주됐으며, 포천 시립합창단의 합창과 청주시립 국악단의 태평소, 해금, 축산인이 주축이 된 색소폰 앙상블 등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졌다.
또 꽃과 나무를 심어 아름답게 가꾼 뒤 깨끗하고 위생적으로 바뀐 목장환경 덕분에 과거 악취와 환경오염 등으로 주민에게 혐오시설로 여겨지던 목장에 대한 인식을 바꿔놓은 계기가 되기도 했다.
경기북부청 관계자는 “목장음악회가 가축사육 장소도 도시민과 함께하는 문화공간으로 다가갈 수 있다는 새로운 축산문화의 콘텐츠로 전환하게 된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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