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연대, 위원장 업무추진비 등 과다 사용 지적
인천지역 시민단체가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인천AG조직위)의 방만한 경영을 폭로하고 나서 물의를 빚고 있다.
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는 20일 ‘인천AG조직위원회의 2011년도 예산서를 분석한 결과 비상근인 위원장이 업무추진비 5천40만원, 업무수행경비 7천200만원, 차량임차비 2천760만원, 시책 업무추진비로 5천300만원 등 총 2억여원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또 보건연대는 “문학경기장에서 미추홀타워로 사무실을 이전함으로써 임대료, 관리비 등 2억원의 지출이 증가했고, 조직위 파견보조비로 150명의 정규직에 직급별로 매월 5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연간 12억7천5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계약직을 포함해 184명의 전 직원에게는 매월 40만원(총 8억3천300만원)의 활동보조비를 추가 지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부장급 12명에 월 35만원을, 차장·본부장·단장급 6명에 월 60만원의 업무수행경비를 각각 지급하고 조직위원회 각 부서별 ‘부서운영업무추진비’는 전년대비 50% 증액 편성하는 등 방만한 예산경영을 일삼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연대 관계자는 “인천시가 빚을 내서 경기장을 짓고 대회운영비를 마련하고 있는 마당에 방만경영은 말이 안된다”며 “조직위원장은 방만 운영을 즉각 개선하고 모든 의혹에 대해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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