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공동방역사업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면서 올해 도내 말라리아 환자 수가 지난해의 절반 이하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15일 현재 말라리아 환자 수가 지난해 같은 시점 722명에 비해 65.1% 감소한 252명으로 파악됐다고 19일 밝혔다.
도내 주요 발병지역인 파주와 연천에서는 올해 55명과 33명의 환자가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 212명, 101명에 비교해 각각 74%와 67%의 환자 감소율을 보였다.
지난 2008년 도의 말라리아 남북공동방역사업으로 절반 이하로 감소했던 말라리아 환자는 남북관계 경색 후 방역 물품이 제 때 지원되지 못하면서 최근 다시 증가세를 보여왔다.
이에 도는 올 3월 말라리아 남북공동 방역사업의 규모를 10억원으로 늘리고 방역지역을 개성과 인근 황해북도 지역까지 확대했다.
또 말라리아가 확산되는 풍선효과를 차단하기 위해 인천광역시와 협조해 인천과 인접한 북한지역까지 방역활동을 확대하고, 지난 5월부터 모두 4차례에 걸쳐 육로를 통해 북측에 방역 물품을 보내는 등 말라리아 예방에 주력해 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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