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가 하이닉스 인수 추진을 중단하기로 했다.
STX그룹은 19일 “지난 7주간 하이닉스 인수를 위한 예비 실사를 진행했으나 세계경제의 불확실성과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부담 때문에 인수 추진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STX의 이번 결정에는 그동안 중동 국부 펀드와 컨소시엄 합의를 이뤘지만 투자유치 조건에 대한 최종 합의가 지연되고 있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닉스의 또다른 인수 후보인 SK 측은 일단 인수를 예정대로 추진해가기로 했다. 채권단은 STX의 갑작스러운 인수 추진 중단에 당혹스러워하면서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STX 관계자는 “이번 하이닉스 인수 추진 중단에도 불구하고 기존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해외 자본 유치는 계속 추진해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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