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주민들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16년간 민간이 운영하던 주차장을 인수, 요금을 절반 수준으로 인하키로 했다.
성남시는 성남상가개발㈜로부터 성남중앙지하상가 부설주차장을 인수, 성남시설관리공단에 시설 운영을 위탁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수정구 신흥동과 중원구 성남동, 중동 지역에 걸쳐 있는 성남중앙지하상가 부설주차장은 성남상가개발㈜가 1995년 9월 건립한 공공용지 민간투자시설의 하나로, 274면 규모다.
이 곳은 지난 2009년 8월말 공공용지 무상사용기간이 만료됐으나, 성남상가개발㈜가 무상사용 기간 연장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하면서 성남시와 법정 싸움을 벌툼을 벌여왔다.
하지만 지난 8월26일 성남시가 항소심에서 승소해 사건이 일단락되면서 성남중앙지하상가 부설주차장이 16년만에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시는 인수와 동시에 그동안 2시간 기준 4천600원이던 주차요금을 성남시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가 정한 공영주차장 주차요금인 2천200원으로 인하할 방침이다.
또 주차선 도색 작업이 실시되는 10월 한달 동안 시민에게 주차장을 무료 개방키로 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그동안 시민들이 주차요금에 대한 부담 때문에 성남중앙지하상가 이용을 꺼리던 문제가 해소돼 상권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근 성호시장, 종합시장 등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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