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차 전용신호 설치 필요”

인천발전硏, 출동 지원시스템 연구 보고

“현장도착 지연 가장 큰 원인은 도로 혼잡”

신속한 화재 진압을 위해 소방차 전용신호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천발전연구원 석종수 연구원은 ‘소방차 출동 지원시스템 구축방안 연구보고서’를 통해 “소방차의 현장 도착시간 지연 건수 중 도로 혼잡으로 인한 지연이 16.1%에 달한다며 이를 줄이기 위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석 위원은 “미국에서는 이 시스템을 구축해 대응시간 단축, 긴급차량의 교통사고 감소 등의 효과가 있었다”며 “시스템 구축으로 일반교통에 미치는 영향도 그리 크지 않으며, 일본의 일부 도시에서 이와 유사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석 위원은 또 “부평소방서 관할 3개 119 안전센터를 대상으로 시뮬레이션을 실시해 시스템 효과를 측정한 결과, 소방차가 현장까지 도달하는데 5분을 초과했던 19개 분석 지점 중 73.7%인 14개 지점이 5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소방차 전용신호를 운영하면 일반차량의 지체 증가가 예상됐으나 연구 결과, 소방차 전용신호를 운영하더라도 일반차량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 위원은 “인천시 소방안전본부가 현재 시범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소방차 출동 전용차로(Fire Lane)와 함께 소방차 출동지원시스템 구축사업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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