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 정상화’ 반발 확산

교수회 “무리한 추진” 대규모 집회 예고

경기대학교 정상화에 대해 교수회 및 총학생회가 반발(본보 9일자 6면)하고 있는 가운데 교수회가 비대위를 꾸려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는 등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14일 경기대 교수회에 따르면 교수회는 이날 ‘구성원 의사 무시한 정상화안 상정에 대한 성토’를 전 교수에 전달, 정상화 문제에 대해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교수회는 학교 구성원과 임시이사 다수가 현 시점에서 정상화는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교육과학기술부에 제출했음에도 불구하고 교과부에서 무리하게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며 강한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교수회는 임원회의와 운영위원회, 전체교수 임시총회를 이달 안으로 갖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대규모 집회를 벌이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오는 21일 서울시 청계광장 촛불집회에 참석하는 데 이어 다음 달 13일에는 경기대 단독 교수·학생 집회를 교과부 앞에서 벌일 예정이다.

 

교수회 관계자는 “교과부의 학교 정상화 추진은 경기대 구성원과 임시이사를 무시한 처사”라며 “교수들의 의견이 수렴되는대로 투쟁집회 등 본격적인 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교과부 관계자는 “지난 5월 종전 이사진이 교비 보전을 완료하는 등 임시이사 선임사유가 해소됨에 따라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 정상화 추진안을 상정한 것”이라며 “학교 구성원의 의견도 종합해 올린데다, 아직 결정된 사안도 아닌 만큼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대 정상화 추진안은 지난 8일 교과부 사분위 회의에 상정, 소위원회로 넘겨져 다음 달 13일 논의될 예정이다.  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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