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역 범죄 집중 ‘불명예의 전당’

인천지하철 상반기 범죄 24건… 부평역 최다

인천지역 지하철에서 발생하는 범죄가 성범죄를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다.

 

13일 경찰청과 신학용 국회의원(계양갑·민) 등에 따르면 인천지역 지하철에서 발생하는 범죄 건수는 지난 2008년 41건, 지난 2009년 35건, 지난해 30건 등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올해들어 상반기에만 24건이나 발생하면서 이미 지난해 발생건수의 80%를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 발생한 24건은 절도 8건, 폭력 3건, 기타 3건 등이다.

 

특히, 성폭력이 10건이나 차지해 지난해 3건보다 벌써 300% 이상 증가, 연말에는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한 13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부평역은 지난 2008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발생한 인천지역 지하철 범죄 130건 가운데 30건이 발생, 가장 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역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성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역은 부평역으로 지난 2008년부터 올해 6월까지 9건이 발생해 인천지역 지하철역 성범죄의 39.1%를 차지했다.

 

폭력사건도 9건을 차지, 20.5%를 차지했다.

 

절도사건은 인천역이 10건을 차지, 전체의 23.8%로 가장 많았고 부평역이 9건으로 뒤를 이었다.

 

신 의원은 “인천지하철을 범죄청정지대로 만들기 위해 부평역 등 지하철 범죄발생빈도가 높은 역들을 중심으로 더욱 강력한 범죄 예방 노력이 강구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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