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역 3년간… 절반은 ‘학교 부적응’
경기·인천지역 초·중·고교의 최근 3년동안 학업을 중단한 학생이 6만5천명에 달하고 절반 이상 원인이 ‘학교 부적응’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8일 교육과학기술부가 국회 이상민 의원(자유선진·대전 유성)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올해 2월까지 3년간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학업을 중단한 학생은 19만3천946명이었으며 이중 경기·인천지역이 33.5%인 6만5천6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가 5만3천62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은 6천135명이다.
경기지역 학생별로는 고등학교가 2만5천825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교가 1만4천716명, 초등학교 1만3천86명으로 조사됐다.
학업중단은 초등학교의 경우, 지난 2009년 6천116명에서 지난해는 3천798명으로 매년 감소했고, 중학교 역시 5천781명에서 4천373으로 줄었지만, 고등학교는 8천533명에서 8천888명으로 증가했다.
인천지역도 초등학교는 2009년 856명에서 지난해는 579명, 중학교는 1천252명에서 974명으로 감소했으나 고등학교는 2천45명이 2천111명으로 늘어났다.
고등학생의 학업중단 사유는 경기도의 경우, ‘학교 부적응’이 3년간 총 1만4천540명으로 전체 학업중단 학생가운데 56.1%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이 가사로 인한 학업중단학생이 4천71명으로 16.2%, 질병이 1천442명(5.6%), 품행 382명(1.5%) 순이었다.
인천 역시 ‘학교 부적응’이 3천218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 의원은 “지난 3년간 의무교육대상인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매년 감소했으나 고등학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학교에 적응하지 못해 학업을 중단한 학생의 수가 절반을 차지하고 매년 그 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강해인·박혜숙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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