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심 공원’ 활용도 낮다

전통 체험행사 등 프로그램 개발 시급

화도진공원 등 인천지역 상당수 공원 내 전통 이벤트 공간들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권전오 인천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8일 ‘공원 내 전통 행사공간 이용 실태 분석·이용 활성화 방안’제하의 연구보고서를 통해 상당수 공원 내 전통 이벤트 공간을 활용할 프로그램들이 부족하거나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연구위원에 따르면 현재 화도진공원과 월미공원, 송도국제도시 미추홀공원 등지에 옛 가옥이나 정원 모습을 재현한 전통 이벤트 공간이 조성돼 있다.

 

그러나 화도진공원의 경우 매년 5월 화도진축제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프로그램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월미공원 내 전통 이벤트 공간(정원지구)은 설날이나 어린이날, 모내기철 등과 관련된 이벤트와 주말 무료 체험행사 등이 열리고 있지만 월미관광특구와 연계한 프로그램들은 부족하다.

 

특히 미추홀공원 내 전통 이벤트 공간은 참여하는 주민수가 없어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시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원 내 전통 이벤트 공간 관련 설문조사 결과, “재료비 수준의 체험비용을 내겠다”는 응답들이 많았다.

 

시민들은 건의사항으로 한옥숙박체험이나 먹거리장터 운영, 한식체험공간 조성 및 수준별 체험프로그램 제공, 놀이 안내인 운영 등을 요청했다.

 

권 연구위원은 공원 내 전통 이벤트 공간 활성화를 위해 시청 홈페이지 등을 통한 관련 프로그램 종합안내와 주변 관광지와 연계된 안내시스템 구축 등을 제안했다.

 

권 연구위원은 인천도호부청사와 시립박물관 등 지역 내 전통체험공간의 역할 분담을 통한 차별화전략 수립을 주문했다.  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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