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용 다람쥐 고향은 경기도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이항 교수 연구팀은 7일 시중에서 판매되는 다람쥐 대부분이 경기도나 강원도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이 애완동물 가게나 개인으로부터 수집한 9마리 다람쥐의 미토콘드리아 유전자를 중합효소연쇄반응법(PCR)을 통해 분석한 결과, 8마리가 남한 북부지역(경기·강원) 개체군에 속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나머지 한 마리는 남부지역(전라·경남) 개체군과 유전적으로 가까웠다.

 

다만 이들 다람쥐가 해당 지역 야생에서 직접 잡힌 것인지, 몇 세대 전에 포획돼 사육된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고 밝혔다.

 

또 9마리 모두 중국·러시아 등 대륙의 다람쥐와는 유전적으로 상당히 큰 차이를 보여 한반도 고유종으로 추정했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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