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집중호우 때마다 반복적인 피해를 입고 있는 탄천 내 시설물을 복구하지 않고 수해에 강한 잔디, 벼과 식물인 수크령 등을 식재해 탄천의 자연하천 기능을 살리기로 했다.
7일 시에 따르면 다음 달 4일부터 11월30일까지 1억원을 들여 집중호우로 인해 나대지 상태가 된 탄천 내 축구장 및 게이트볼장, 2개 물놀이장 등의 주변 모래사장에 잔디와 수크령을 심기로 했다.
또 유수에 지장을 주는 철봉, 평행봉 등 각종 시설물도 시민 이용률 등을 감안해 점진적으로 정리하기로 했다.
특히 하천범람 때마다 둔치가 패이는 쇄굴 현상으로 각종 쓰레기가 쌓이는 30여곳의 취약부분은 잔디 블록으로 항구 복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해마다 탄천 비 피해 시설 복구에 들어가는 평균 2억5천만원 가량의 반복적인 예산 낭비를 줄이고 치수와 이수, 환경기능이 조화된 생활공간으로 탄천이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민단체 등은 그동안 탄천의 친수공간 조성과 시민들의 휴식공간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해마다 비 피해를 입는 탄천 내 축구장, 농구장 등 시설을 복구해오는 등 수해 대책을 요구해왔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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