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조합운영 등 허위보고 가능성” 감사 청구
담당자 “반대 주민들 근거 없는 주장… 정상 점검”
인천 서구 석남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과 관련, 서구 공무원이 현장점검을 실시하지 않고 조합 운영상황 보고서 등을 허위로 작성한 게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시와 구 등에 따르면 김모씨(74)가 최근 석남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관련, 주민감사를 청구, 지난 1일부터 오는 11월30일까지 주민감사 청구인 명부 서명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씨는 도시정비법에 의거, 구가 분기마다 실시해야 하는 정비사업장 점검과 관련, 담당 공무원이 현장점검 없이 허위로 공문서를 작성, 보고했다며 주민감사를 청구했다.
시는 주민 200명 이상이 서명에 참가하면 주민감사청구위원회를 거쳐 주민감사를 진행한다.
김씨는 구가 매분기 현장점검을 통해 사업비와 지출예산 등을 점검하고 이를 인터넷과 조합원들에게 공개해야 하지만 지난 2009년과 지난해 점검하지 않은 채 뒤늦게 지난 5월 결산보고서 등을 공개했다고 주장했다.
담당 공무원이 현장에 나가지 않은 채 각 점검항목들을 ‘정상’으로 작성하는 등 허위로 공문서를 작성, 재개발사업이 진행되도록 방치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의혹을 사고 있는 담당 공무원은 “ 재개발사업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매분기 현장에 나가 정상적으로 점검했다”고 말했다.
석남2동 546 일원 7만2천269㎡에 대해 시행되고 있는 석남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은 현재 시공사 선정을 마치고 사업시행 인가를 앞두고 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