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은 언제부터죠? 시험을 봐야하나요?”
정부가 고졸자에 대한 취업대책을 내놓은 뒤 각 학교와 지자체에 고졸자 채용방법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면서 공공기관 고시(高試) 열풍으로까지 확산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5일 기획재정부와 일선 지자체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일 열린 제4차 공정사회추진회의에서 고졸자의 취업환경 개선을 위해 공공기관 채용시 병역별, 면제자로 제한하는 규정을 없애고, 입사지원서의 학력란을 삭제키로 했다.
또 고졸 취업자가 공공기관에 4년 이상 근무하면 대졸자와 동등한 대우를 하고, 고졸자도 입영 연기와 입영시기 선택이 가능토록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고졸자 및 고졸예정자의 취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각 지역 학교와 지자체에는 채용 요건을 묻는 고졸예정자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도내 A시에는 이날 하루동안 20여통의 채용 문의전화가 걸려왔으며, 다른 지자체들에도 채용시기와 전형방법을 묻는 교사와 학부모들의 전화도 잇따랐다.
또 부천시 B고교 등 각 고등학교에도 실업계 고교를 중심으로 공공기관 취업시 고졸자 전형 방법을 묻는 학부모들의 전화가 이어지면서 상담교사들이 진땀을 빼기도 했다.
이호진기자 hj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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