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 등 신입생 충원율 99.9% > 지방 93.4%
경기·인천·서울 등 수도권 소재 전문대와 지방 전문대 사이의 편차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1학년도 경기·인천과 서울 지역의 전문대학은 평균 99.9%의 신입생 충원율을 보인 반면, 지방 전문대학은 93.4%에 그쳤다. 지원율도 수도권 대학은 평균 13대 1 이상을 보였으나, 지방은 평균 4.6대 1에 그쳐 수도권 대학으로의 학생 쏠림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박보환 의원(화성을)이 4일 교육과학기술부가 제출한 최근 3년간(2009년~2011년) 전문대학 신입생 충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문대학 미충원 인원 중 지방 전문대학이 차지하는 비율이 99.9%(7천932명 중 7천92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를 보면 최근 3년간 전문대학 신입생 충원율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2009학년도 전문대학 신입생 충원율은 90.5%였으나, 2011학년도에 96.4%의 충원율을 보였다. 미충원 인원도 같은 기간 2만2천58명에서 7천932명으로 줄어 1만4천126명(64%)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경기·인천을 비롯한 수도권 소재 전문대와 지방 전문대 사이의 편차는 심했다. 2011학년도 경기(99.9%)·인천(100%)과 서울 지역(99.9%)의 전문대학은 평균 99.9%의 신입생 충원율을 보인 반면, 지방 전문대학은 93.4%에 그쳤다.
수도권과 지방 전문대학의 격차는 지원율에서도 크게 차이가 났다. 2011학년도 경기(11.9대1)·인천(11.7대1)·서울(15.8대1)은 평균 13대 1 이상의 지원율을 보였으나, 지방은 평균 4.6대 1의 지원율에 그쳐 수도권 대학으로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처럼 지방과 수도권 대학간 편차가 심각한 것은 대학별로 특성화·차별화된 대학으로 탈바꿈해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는 지적이다.
박 의원은 “전문대학의 신입생 충원율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지만, 수도권 대학으로의 쏠림현상이 심해 수도권과 지방 전문대학간의 격차는 더욱 심화되고 있는 현실”이라며 “미충원이 심각한 대학은 과감하게 구조조정하고, 특히 지방 전문대의 경우 대학별로 특성화·차별화하여 수도권에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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