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겨운 회생 절차 노사 한마음 극복
쌍용자동차 전 임직원이 단합된 힘으로 기업회생절차의 힘겨운 과정을 슬기롭게 극복, 글로벌 시대에 걸맞는 자동차업계 선두주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같은 결과는 구조조정, 고통분담 등 강력한 자구노력과 수익구조 개선, 감자 및 출자전환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생산효율 증대를 위한 생산성 개선 및 품질향상 등 회사 전반에 걸친 기업체질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왔기 때문이다.
특히 쌍용차는 성공적으로 인력구조를 개편하기 위해 사업장 잔류인원을 구조조정 전 인원대비 30% 감소하는가 하면 조기생산 안정화 및 생산효율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인력 재배치, 잔업·특근시 가동율 향상, 탄력적 부분휴업제 시행 등을 추진했다.
또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안성물류 및 포승공장, 서초A/S, 기타 유휴자산을 매각해 2천281억원의 자금을 확보하는가 하면 지역사회 및 시민단체가 하나로 결집해 쌍용차사랑운동본부를 결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도 성공적인 기업 회생의 원동력이 됐다.
여기에 불합리한 노사관행을 획기적으로 개선, 노사간 상생협력 관계를 구축해 회사의 조기 정상화에 공동 노력하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것도 또다른 성과로 손꼽히고 있다.
이는 노동조합 지원 축소는 물론, 불합리한 노사관행 개선, 금속노조 탈퇴 및 독립노조 설립,노동조합 이권개입 근절, 임단협 개정 등을 통해 불합리한 관행을 제도적으로 개선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노력 끝에 쌍용차는 지난해 해외시장에서 신뢰회복은 물론, 신차 출시이후 지속적인 판매기록 경신 등 안정적인 경영실적을 나타내면서 영업적자가 큰 폭으로 감소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쌍용차 관계자는 “마힌드라&마힌드라와의 M&A를 통해 장기적인 발전 기반을 마련했다”며 “쌍용차는 변화와 혁신, 그리고 도전을 위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코란도C와 체어맨H뉴클래식, 뉴체어맨W 등 신차를 출시하면서 판매증대를 위한 새로운 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평택시민들의 전폭적인 지원과 사랑 역시 쌍용차를 회생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평택=최해영기자 hychoi@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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