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초교 230곳 반경 1㎞내 거주 ‘충격’
‘헉! 학교 옆에 성범죄자 집이…’
경기지역 전체 초등학교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230여곳의 반경 1㎞ 내에 성폭력 범죄자들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1일 교육과학기술부가 국회 김선동 의원에게 제출한 ‘성범죄자 실제 주소지 기준 초등학교 반경 1㎞ 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초등학교 중 성범죄자가 1㎞ 내에 주소지를 둔 학교는 모두 805곳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경기지역은 모두 230곳의 초교 1㎞ 내에 성폭력 범죄자가 주소지를 두고 있으며 이는 전체 초교 1천159곳 중 19.8%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와 함께 인천지역은 232곳 중 84곳(36.2%) 옆에 성범죄자가 거주, 전국 최고 비율을 보였으며 서울은 591곳 중 193곳(32.7%), 부산 297곳 중 67곳(22.6%), 울산 119곳 중 20곳(16.8%) 등의 순을 보였다.
반면 강원지역의 353곳의 초교 1㎞ 내에는 단 한명의 성폭력 범죄자도 주소지를 두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선동 의원은 “조두순, 김길태 사건 이후 아동·여성 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전자팔찌, 학교보안관 등 다양한 시책이 추진되고 있지만 무엇보다 예방교육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아동대상 성범죄자의 거주를 초등학교나 어린이집 등으로부터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진 곳으로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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