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파주캠퍼스 백지화 사과해야”

파주시민 “김 총장 무책임한 태도 일관”… 이대 앞서 2차 규탄대회

이대 캠퍼스 백지화에 따른 파주시민들의 2차 규탄대회가 1일 이화여자대학교 앞에서 열렸다.

 

파주시민 1천여명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2시간여동안 서울 서대문구 신촌역광장에서 ‘제2차 이화여대 파주캠퍼스 백지화 철회 및 사업촉구 결의대회’를 벌였다. 규탄대회는 지난달 19일에 이어 두번째이다.

 

이대 파주캠퍼스가 들어설 예정이던 월롱면 영태리 주민들로 구성된 ‘이대 유치 시민추진위원회’와 파주지역 41개 사회단체가 모인 ‘이대 파주캠퍼스 포기 범시민대책위원회’ 주최로 열린 규탄대회는 1천여 시민뿐만 아니라 이인재 파주시장, 유병석 시의장, 김양평 파주상공회장도 함께했다.

 

이인재 시장은 “김선욱 총장은 몇 차례 만남 제의를 거절하는 등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제라도 사업 포기의 진실을 밝히고 파주시와 파주시민이 본 물질적, 정신적 피해 보상과 함께 공개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규탄대회에서 이대 개강에 맞춰 지하철 2호선 이대역에서 이대 정문까지 피켓과 어깨띠, 현수막을 동원해 거리 행진도 실시했다.

 

이날 상경집회와는 별도로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파주시지회 등 11개 보훈단체회원 3천374명은 최근 이화여대 파주 캠퍼스 건립 포기와 관련하여 파주의 기대를 헌신짝처럼 저버린 이화여대를 규탄하며 파주캠퍼스 설립 촉구 성명을 발표했다.

 

또 파주시 중앙도서관 12개 독서동아리들도 ‘이화여대 파주캠퍼스 포기 시민대책위원회’에 참여, 이대측의 파주캠퍼스 백지화 결정 철회를 요구했다.

 

파주=김요섭기자 yoseop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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